개발자
류준열

면담기록

23.7.26, 원본

내일의 류준열에게

CTO님과 어제 1:1을 하였다.

평소 내가 갖고 있던 궁금증에 대해 많이 여쭤보았다.

대화 초반에 내가 했던 말은 '저는 개발자로서 실패를 아직 안해본 것 같아요.' 였는데 대화가 끝날 무렵 '어쩌면 제가 실패를 해놓고 실패인줄도 몰랐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라고 말할만큼 생각이 바뀌었다.

한참동안 말이 없으시다가 엘레베이터가 1층에서 8층까지 가는 짧은 시간동안 CTO님은 일단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까먹을까봐 오자마자 바로 메모장에 켜서 적어놓았던 내용이다.

  • 문제를 정하고 목표를 정해야함

    • 목표를 정하지 않으면 실패하고도 실패한 줄 모름
    • 문제를 정의하기 전에는 행동하지 말 것
      • 문제를 정의하지 못하면 속력은 높을 지 언정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음.
      • 속력과 방향을 둘 다 생각할 것
  • 개인의 실패와 성공보다는 조직의 실패와 성공이 중요하다.

  • 쿠팡이 여러 제품으로 쪼개져 있다면 미친 유저 경험아닌가. 쿠팡은 쿠팡안에서 모든것을 해결하지 않는가.

    • 말로는 다들 고객중심사고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다들 유지보수를 편하게 하기 위해 관리자 중심 사고를 하고 있음
  • PO의 역할은 문제를 찾아내는 것

  • Q: 제품이 망하는 것은 개발자의 실패가 아니라 기획의 실패 아닌가요?

    • A: 피드백들을 밟고 작은 발전을 이루어가는 과정속에 PO,PD,SE의 전문성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존재임.(많은 대화의 요약)